형제와 함께하는 지금은 사랑과 평화의 시대!
코로나에서 시작해 코로나에서 끝나는 2019년... 겨울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집에 있는 시간이 계속되어…요구사항이 다른 5살과 1살 형제가 함께 있는 우리집! 약간의 강우(하루 1회 TV 허용)로 그럭저럭 살고 있다^-^시우는 때비인 채로, 현수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구강기가 점점 진행중인 8개월 된 아이는 모든것을 구질구질하고 건방지다(어린이용 강아지껌은 없을까..)
구강기
또 구강기를 하루 세 끼씩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손목 인대가 굿바이여서 매일 하나씩 만들고 이틀에 한 번씩 두 개를 만들기로 하면서 인대가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 든다.
이유식만으로도 하루 세 끼가 넘었고 간식도 다양해졌다.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과일 스틱과 특별해도 떡찌가 전부였던 슬픈 과거에 귤, 요구르트, 치즈, 당면도 먹는다 >_<
간식은 내 거야.미칸을 먹고 잠에서 깼구나.일어나서 매트 위로 돌진!
귤님 하루 세끼 먹고 세끼 똥하고 세 번 씻는 일상 ♡
빨 수 있어서 좋다!
시우도 집안에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라는 중! 신체활동이 적고 입으로 에너지 발산할 생각을 안 하는 미운 말, 거친 말도 하지만 어른들도 집에만 있기 힘든데 너는 얼마나 어리석은 내가 이해하려고 해! (는 거짓말로 항상 나랑 시우랑 다툰다)
화난 딱지치기! 놀이방에 폭탄 떨어진 것처럼 온갖 놀이를 다 하고
전쟁이 났던 놀이기구를 모아둔 휴지에 물감을 짜고 미술놀이도 하고
티슈 심라이언굿 키도 반죽 반죽해서 굽고 꾸미고 선물하고
못생긴 맛은 좋아!식빵에 재료를 올리고 피자빵도 만들어 먹고(에어프라이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내가 만들었는데 맛있어! 엄마, 아빠랑 황금 가리비 과메기 육회도 잘 먹고
신기하게 5살 입만 눈이 오던 날 아빠랑 눈장난도 하고
완전 신나는 시우♡외출없는 집 주방장이지만 멋내고
신나는 베이징에 사는 동그란 안경쓴 요리 선생님(=나)초대해서 만두도 빚고 ㅋㅋ
만두 빚기 선생님 이름은 베이진 씨, 남편 이름은 베이징타오 씨, 둘째 아들은 베이징오리란다.현수 씨가 북경덕 씨에게 딱 맞는 이름(엄마 아빠 멘탈이 나간 것 같아)
베이징스 선생님과 시우 ㅎㅎ 1일 1T V를 재밌게 보는 슈퍼윙스에 '베이징만두 대소동'편이 있어서 베이징선생님을 초대했는데 한국식 만두였다 ㅎㅎ
한국 만두의 최고 아빠와 베란다 텐트를 치고 낮잠, 야밤 텐트에서 자면서 캠핑도 했다.전기장판 깔고 두꺼운 요도 깔았는데 아니 따뜻한 집 놔두고 왜 베란다에서 자ㅜㅜ 텐트가 더 컸으면 나랑 현수도 밖에서 잘 뻔했어!
자발적 고생
텐트가 2인용이어서 다행이야. 베란다 캠핑하고 일어난 다음 날하루만에 얼굴을 다친 시우 ㅋㅋㅋ 아침에 모닝슈와 저렇게 기대서 멍해;;
까치집 머리 속 멍한 시우가 수요일 창밖을 내다보며 "우와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못 나가다니~"라고 말한다.아빠가 쉬는날 한적한 산에 잠시 갔다.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연말.. 현수는 시우가 있어서 재미있고, 시우도 현수가 있어서 집에 따뜻해서 좋고, 나도 시우가 현수를 돌봐주고 놀아줘서 고맙고, 당신도 재택근무해서 아들과 친해져서 행복하고,
동생아 사랑해
사이좋은 형제
형 따라잡기
개구쟁이 시우
하루 종일 같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계절을 충분히 누리지 못해서 아쉬운 한 해지만 이렇게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은 정말 좋은 시간이다♡그러니까, 형제 사이 좋은 우리 가족인 지금은…사랑과 평화의 시대♡